기근 시에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율이 높다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근 시, 생존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여성이 남성보다 지방비율이 높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예상원인들이 있을까요?
다양하게 알려주세요!
기근 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율이 높은 데에는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
여성의 에스트로겐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X 염색체를 두 개 가지고 있어, 하나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하나가 보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남성은 X 염색체가 하나뿐이라 손상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은 출산과 모유 수유를 위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추고 태어납니다.
게다가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체지방 비율이 높아 기근 상황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방 저장량이 더 많습니다.
사회적 요인
기근 상황에서 여성과 어린이는 종종 남성보다 우선적으로 식량을 배급받습니다. 이는 가족의 생존을 위해 여성의 건강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여성은 음식 조리, 수집, 돌봄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술을 담당했으며, 이는 기근 상황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물론 모든 기근 상황에서 여성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아니며, 특정 상황에 따라 남성이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근 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죠.
기근 시 여성의 생존율이 더 높은 현상은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은 일반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아 에너지 저장에 유리하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여성의 평균 기초대사율이 남성보다 낮아 에너지 소비가 적습니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많은 사회에서 여성이 식량 준비와 분배를 담당하여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질 수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효과적인 대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진화적 관점에서는 여성의 생존이 종의 번식과 생존에 더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기근 상황에서 여성의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면역 시스템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근 상황에서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기근 시 여성의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지방 비율이 높아서 생존율이 높다는 것 외에도 여성의 생리학적 특성, 면역 시스템의 차이, 사회적 역할 및 행동 패턴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대기근과 전염병 창궐 등 극한 상황에서 여성의 생존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8∼20세기 엄청난 희생이 따랐던 대기근과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강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1845∼1849년 아일랜드를 덮친 감자 기근 사태 때 남성의 기대수명이 18.17세까지 추락한 적이 있는데 이때 여성의 기대수명은 22.4세였다고 합니다. 비르기니아 사룰리 전염병학 교수에 의하면 여성 생존율이 높은 것은 대부분 영유아 사망률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며, 기근과 전염병이 심각한 상황에서 태어난 여아가 남아보다 더 잘 생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젠은 항염 효과가 있어 혈관계를 보호하는 반면 남성 호르몬의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은 많은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요소로 알려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