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동물들은 동성끼리 친한 데, 왜 수컷동물들끼리 대부분 싸우나요??
어렸을 때 읽은 동물관련 자연관찰 책을 읽어보면, 암컷동물들은 여럿이 생활하고, 수컷 동물들이 싸우는 사진이 나옵니다. 수컷동물은 무리의 대장으로 나오고, 동성끼리 절친관계가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인간의 남자는 동성끼리 친구관계인 것이 종종 있습니다. 인간의 여자는 동성끼리 악우관계나 싸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연애할 생각이 없다는 사람, 아기 낳을 생각이 없는 여자도 있습니다. 사람도 생명체고 동물도 생명체인데, 동물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르지 않거나 마음과 성격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야생 동물 세계에서는 수컷들이 싸우는 주된 이유가 번식 경쟁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능이기 때문에 수컷들은 암컷을 차지하거나 서열을 정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암컷들은 번식을 위해 협력하거나 공동 양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동성 간에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복잡한 사회적, 문화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한 성격과 관계 양상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종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수컷들의 경우, 주로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적인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암컷들은 육아나 자원 확보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 사회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 양상을 보입니다. 남성 간의 끈끈한 우정, 여성 간의 미묘한 갈등, 심지어 번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개인의 선택까지 나타나는 것을 보면, 동물과 인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죠.
물론 동물에게도 사람처럼 개별적인 성격이나 기질이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모든 동물이 똑같은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동물 무리 내에서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거나 불편한 관계를 겪는 개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 사회처럼 복잡한 감정 교류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미묘한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물에게도 고유한 성격이나 기질이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인간처럼 복잡하고 다층적인 사회적 관계나 감정 표현은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 다르고 마음이 맞거나 안 맞는 경우가 있으며 친구나 갈등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은 본능을 넘어서는 '복잡한 선택'을 하는 것이 동물과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