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합니다... 요즘 진짜 가요판이고 팝이고 말씀하신 그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노래만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은 눈에 잘 안 띄고,
실력이 압도적이거나 아니면 아예 개성과 구설수가 뒤섞여도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만 살아남는 구조가
된 것 같더라고요.
질문자님 말씀처럼 요즘 판이 왜 이렇게 흘러가게 됐는지,
그리고 해외는 어떤지 제 생각을 몇 자 적어봅니다.
1.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요?
스마트폰이랑 SNS 때문에 '완벽한 이미지'라는 게 아예 불가능!
옛날에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니까 그냥 착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통했는데, 요즘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X(트위터)
같은 걸로 사생활이나 과거 흔적이 너무 낱낱이 까발려지잖아요?
대중들도 이제 "어차피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게
되니까, 도덕성보다는 차라리 '결함이 좀 있더라도 내 귀와 눈을
사로잡을 확실한 실력이나 결과물'을 더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글로벌 경쟁 심화
이제 한국 가요계만 보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빌보드 차트랑 직접
부딪히는 시대잖아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노래 잘 부르는 것만으로는
눈길도 못 받습니다.
곡을 기가 막히게 쓰거나, 무대를 씹어먹는 퍼포먼스가 있거나,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해야 살아남는 냉정한 판이 돼버렸어요.
대중의 눈높이와 취향 변화
리스너들도 이제 뻔한 '착한 가수'한테는 쉽게 질려합니다.
스스로 곡을 프로듀싱하는 능력이라든가, 무대 위에서 미치게
만드는 카리스마 같은 '대체 불가능한 재능'이 없으면 팬덤이
안 붙더라고요.
2. 미국 팝 시장은 좀 다를까요?
미국도 우리랑 똑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거기가 원조죠. 마이클 잭슨부터 시작해서 카니예
웨스트 최근의 트래비스 스콧이나 드레이크까지...
사생활 터지고 구설수 엄청 올라도 음악 하나 기가 막히게
뽑아내면 여전히 스타로 남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이라고 뭐 뾰족한 해결책이 있겠습니까?
거기도 답 없기는 마찬가지예요.
대신 팬들도 완전히 양극화돼서,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범죄나
인성 문제 있는 놈은 절대 안 본다"고 아예 손절하는 부류랑,
"음악은 음악일 뿐이지 사생활이랑은 분리해서 본다"는 부류로
갈려서 싸우면서 그냥 굴러가는 중입니다.
3. 그럼 앞으로 어쩌라는 거냐, 해결방안은?
이건 개인이 바꿀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시대가 흘러가는 거라
딱 부러지는 정답은 없어요.
다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굳이 꼽아보자면...
가수/기획사 입장
이제 실력만 좋다고 인성 개판으로 굴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팬들도 눈이 높아져서 압도적인 실력에다가 최소한의
책임감이나 진정성까지 같이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 나락 갈지
몰살당하는 구조예요.
우리(대중) 입장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건 우리들이니까요.
"나는 어떤 기준으로 이 사람을 소비할 것인가"를 스스로 뚜렷하게 잡는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실력과 도덕성 저울질을 각자 알아서 하되, 무조건 덮어놓고 빨아주거나 마녀사냥식으로 물어뜯기보다는
작품 자체의 가치와 아티스트의 태도를 조금 더 냉정하게
바라보는 게 그나마 현명한 방법 아닐까 싶네요.
진짜 씁쓸하지만 이게 요즘 엔터 시장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씁쓸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