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했던 친구와 이제 손절을 해야되는걸까요?
저는 수능 끝난 고3입니다. 저는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요. 지금 말하려는 친구와는 고1 첫날부터 친해져서 여태까지 연락하며 잘 지내온 친구에요. 거의 저번달까지만해도 매일 디엠을 하루에 1~2시간은 기본으로 하는 사이였어요.
수능을 앞둔 9월에 저는 그냥 시험 압박감이 너무 커져서 거의 두세달 썸타고 수능 이후에 사귀려고 했던 썸남이랑 당장의 그 당시 미래가 너무 무서워서 썸을 정리랬어요. 그 친구에 대한 얘기를 제 가장친한친구에게 가끔 하곤 했어요. 그리고 이후에 제 친구는 반년 넘게 짝사랑해온 남자아이랑 썸타다가 결국 지금은 사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우선 제가 썸이 끝난이후 현타가 너무 컸고 그간 그냥 공부나 할걸 그랬다 싶으면서 아직도 좀 후회를 하고있고 제 친구도 제 마음을 알고있었는데 이런걸 본인이 보고도 썸을 타더니 결국엔 사귀길래 그 썸을탈때에 제가 그래도 우선 공부를 해야되지 않겠냐.. 나는 이런거 되게 후회한다고 뭐 그렇게 말을 해보기도 했어요.. 애초에 수능 3주남은 상황이었어서 지금 굳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결국 제 친구는 수능을 잘보지 못했고 재수를 해야되는 성적대인데 연애를 시작한거에요. 그친구 부모님도 그 아이를 좋게 보진 않으셨고 이 관계를 모르시는 상황입니다. 그친구의 남친은 이미 대학에 합격한 상황이고 제 친구는 재수는 안할거라는데 이전에는 인서울이 아니면 재수해야되지않겠냐 했는데 그 친구랑 만나고 싶어서 안할거라는겁니다.. 사실 진짜 제 눈엔 한심했고 제 처지에서 뭐라하기도 웃긴거죠.. 저는 이미 할걸 다 했고 저도 재수를 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리고 덧붙이면 제가 알던 친구와 현재 친구는 이제 너무 달라진 상황이에요 성격적으로요. 애초에 욕을 거의 필요이상으로 사용하지않았는데 갑자기 이상한 부분에서 욕을 줄줄이 하고 이전과는 눈씻고 봐도 너무 달라진거죠.
그래서 제 고민은 그냥 이 친구랑 거리를 두고 지내야될까 싶어졌고 이 친구가 지금 입장에서는 너무 한심하고 좀 정신을 차려서 자기 미래에 대해 당장 생각을 했으면 하는데 어쩌죠..
이친구 주변에서도 너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안하냐고 묻는 아니가 없는 상황이고 제가 나서서 말하자기엔 너무 웃긴 처지입니다..
사실 저는 곧 어차피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입장이라서 그냥 그때부터 연락을 안하고 살지 너무 고민되고 그 친구가 너무 괜찮은 아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최근에 5년동안 가장 친했던 친구와 손절했습니다... 친구일때는 너무 착하고 좋아보이지만, 나중에 가면 안 그래보이는 상황이 더 많아요. 그냥 그 친구 잊고 나아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그 친구와 다시 잘 지낼 마음이 있다면 그 친구가 스스로 정신차릴때까지 기다리는게 답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