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내부 동맥성 출혈은 일반적인 비출혈보다 압력이 높고 재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입니다. 특히 후방 비출혈(posterior epistaxis)일 가능성이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우선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비강 내 혈관 중 동맥성 분지(주로 sphenopalatine artery 계열)가 손상되면 압력이 높아 출혈량이 많고 지혈이 어렵습니다. 고령에서는 혈관 탄성 감소, 고혈압, 항혈소판제 복용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출혈 예방입니다. 시술 후 1주에서 2주 정도는 다음을 엄격히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를 세게 푸는 행동, 코를 만지거나 후비는 습관, 무거운 물건 들기나 힘주는 행동(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포함),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음주가 대표적입니다. 재출혈은 대개 이런 압력 변화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실내 건조는 점막 재손상을 유발하므로 가습 유지가 필요합니다.
생활관리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생리식염수 분무나 비강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변비가 있다면 완하제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면 시 머리를 약간 높이는 것도 재출혈 예방에 유리합니다.
재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코의 연골 부위를 10분 이상 지속 압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피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멈추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 내원이 필요합니다.
검사 측면에서는 단순 1회성 사건이라면 추가 검사 없이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평가가 권고됩니다. 반복적 비출혈, 출혈량이 많았던 경우, 고혈압 병력 또는 조절 불량,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복용, 빈혈 의심 증상. 이 경우 혈압 측정, 혈액검사(혈색소, 혈소판, 응고검사), 필요 시 비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드물게 종양이나 혈관기형 감별이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까지 고려합니다.
요약하면, 초기 1에서 2주 동안 압력 상승을 유발하는 행동을 피하고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며, 재출혈 시 즉각적인 압박 지혈과 의료기관 방문 기준을 명확히 알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거나 위험요인이 있다면 혈압 및 응고 관련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