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에 과거 모낭염 흉터 부분에 뾰루지같은게 생겼습니다. 매독인가요?
저번 주 목요일(8/21)에 성기에 뾰루지처럼 뭔가 단단한게 만져지고 염증 여드름같은 통증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고를 꾸준히 발라서 통증이랑 크기는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좀 남아있어 질문합니다.
원래 저 부분에 병변과 똑같은 크기로 조금 부어있는 흉터같은 게 있어서 4월달에 성병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 없었고 의사 선생님 말로는 과거에 났던 모낭염 같은게 흉터처럼 굳은살이 생겨 커진 것이라고 진단 받았습니다.(정확한 병명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관계는 8/8에 콘돔 사용하고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살펴보면 헤르페스나 곤지름 등의 성매개성 질환에서 관찰되는 수포성 병변이나
사마귀 형태의 병변이 아니므로 성매개성 피부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담당의의 의견처럼
성기에 병변이 발생하였다가 손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표피의 과증식이 발생하는 비후성 반흔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후성 반흔의 경우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모양이나 크기 변화가
없고 통증이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너무 걱정하지 않기 바랍니다.
과거 해당 부위에 모낭염이 생겼던 것이 흉터가 되어서 남아있는 소견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또한 새롭게 모낭염이 발생한 이후에 회복이 되는 과정에서 보일 수도 있을 법한 소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매독을 의심하기에는 병변이 궤양성으로 보이지 않으며 전형적인 소견이 아닙니다. 때문에 매독을 강력하게 의심하거나 감별 및 진단을 내릴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크게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우려스럽고 걱정이 되어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비뇨의학과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