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직 미취학 아동인데 이미 상당 부분 선행과 사교육을 많이 진행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교육의 정도는 부모님의 교육관에 따라 결정하시는 게 맞지만, 1학년에서 배워야할 이상의 것을 배워놓은 것 같아 다소 우려는 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선행을 걱정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수업을 들을 때, 가뜩이나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이미 다 아는 내용을 수업 들을 경우 관심과 흥미가 떨어져 학교 생활에 흥미가 감소하고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 1은 한글을 다 떼고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1학년 1학기에는 한글 교육을 처음부터 충분히 하도록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한글을 알고 들어오는 부분이 많기에 국어의 경우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책을 읽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매일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져 사고의 확장과 다양한 언어 사용을 자극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의 경우도 1학년은 10 가르기, 10 만들기 등 10을 중심으로 하는 덧셈뺄셈과 100까지 숫자 이어서 세기 등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없는 수준에서의 수학이기에 지금에서 더 선행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학년이 되어서야 곱하기가 나오고, 나누기는 3학년 때야 나옵니다.)
영어 또한 3학년 때부터 배우기에 먼저 배울 필요는 없으나, 아이가 흥미를 가진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알파벳과 유아 수준의 생활영어 정도만 알아두어도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습적인 부분은 지금에서 더 하실 필요 없고, 아이의 신체적인 발달과 정서적인 충족을 충분히 채워주시면서 신나게 놀 줄 아는 아이, 배려와 나눔을 아는 아이로 1년을 지내면 초등학교 입학 후 생활을 지켜보며 부족한 부분은 따로 채워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하에서 저의 다른 답변 중 초 1과 관련된 답변도 한 번 읽어주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a-ha.io/questions/4a16810981a2205aa0689cb179e475ee?recBy=5791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