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름 감기로 병원 다닐 때 같은 얘기를 듣고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마스크를 권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말라는 이유도 있지만, 에어컨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가 부어 있는 코·목 점막을 계속 자극해서 회복이 늦어지는 걸 막으려는 목적이 더 큽니다.
시원한 마스크를 찾으신다면 KF94 말고 KF-AD(비말차단용)로 바꿔보세요. 두께가 얇고 통기성 기준이 따로 있어서 여름엔 체감이 확 다릅니다. 그것도 답답하면 병원에서 쓰는 덴탈마스크도 괜찮고요.
같은 제품이라도 사이즈를 한 치수 크게 쓰면 훨씬 낫습니다. 얼굴에 딱 붙어서 마스크가 입술에 닿으면 숨 쉴 때마다 습기가 차서 더 덥게 느껴지거든요. 안쪽에 공간이 있는 입체형(새부리형)으로 고르면 확실히 편해요.
그리고 여름엔 땀·습기로 마스크가 젖으면 차단 기능도 떨어지고 숨쉬기도 힘들어집니다. 하루 한 장 고집하지 마시고 눅눅해지면 바로 새것으로 갈아주세요. 사람 없는 길을 걷거나 밖에서 혼자 있을 땐 잠깐 벗고, 병원·지하철·사무실처럼 사람 많은 실내에서만 신경 써도 충분합니다.
냉감 소재 마스크도 팔긴 하는데 대부분 천 마스크라 차단 성능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감기 나을 때까지는 KF-AD 쪽이 낫습니다. 물 자주 드시고 에어컨 바람 직접 맞는 자리만 피해도 목 상태가 훨씬 빨리 좋아질 거예요. 얼른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