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최근에 큰 화재 사건이 몇 번 있어서 '중국산 배터리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통계나 기술적인 내용을 뜯어보면 단순히 중국산이라서 불이 더 자주 난다고 보기는 어렵답니다.
우선 중국이 제일 잘 만드는 LFP 배터리는 오히려 국산 배터리보다 화재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요. 반대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M 배터리는 국산이나 중국산 가릴 것 없이 열에 좀 더 민감한 편이고요. 최근 문제가 된 특정 차량은 중국산 배터리 중에서도 품질 관리에 이슈가 있었던 업체 제품이 들어가서 논란이 커진 측면이 있어요.
결국 배터리를 만든 나라가 어디냐보다는, 그 배터리가 어떤 방식인지 그리고 자동차 회사가 배터리를 관리하는 시스템(BMS)을 얼마나 꼼꼼하게 만들었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화재 건수를 봐도 국산 배터리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거든요.
요즘은 정부에서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니까, 너무 막연한 공포심을 가지기보다는 내가 타는 차의 배터리 정보를 정확히 알고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