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명만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만성 이명입니다. 특히 한쪽 귀에서 시작된 저주파성 이명과 양측 고주파성 이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이미 청력검사,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가능성은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고 수면 장애가 심한 상태이므로 일반 외래 수준을 넘어 전문적인 이명 평가가 필요합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이명은 실제 소리가 외부에 없는데도 청각계에서 신호가 생성되어 소리로 인식되는 현상입니다. 내이의 미세 손상, 청각신경의 과흥분, 뇌 청각피질의 신호 증폭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특히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소음 노출 이후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질문 내용에서 “피로한 상태에서 고지대 이동 중 갑작스러운 귀 먹먹함 이후 발생”했다는 점은 이관 기능 이상 또는 내이 압력 변화 이후 이명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시사합니다.
현재 증상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쪽 귀에서 시작된 저주파성 울림(둥둥둥) 지속. 반대쪽 귀에서 고주파성 삐 소리 동반. 검사상 청력은 연령 범위. 뇌 영상 정상. 수면 장애 동반. 이 경우 임상적으로 다음 질환군을 고려합니다. 첫째, 만성 주관적 이명. 둘째, 초기 메니에르병 또는 내림프 수종. 셋째, 청각신경 과흥분과 관련된 중추성 이명.
진단 측면에서는 일반 청력검사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이 도움이 됩니다. 이명 정밀검사(이명 매칭 검사, 음강도 검사). 고주파 청력검사. 이관 기능 검사. 내림프 수종 평가. 이명 설문 및 수면 평가.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중에서도 이명 클리닉이 있는 곳이 적절합니다.
치료는 한 가지 약으로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여러 접근을 병행합니다. 약물치료로는 내이 혈류 개선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이 사용됩니다. 현재 복용 중인 리보트릴과 트라조돈은 실제로 이명 환자에서 수면과 신경 과흥분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입니다. 비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 소리 치료(백색소음, 자연소리). 인지행동 치료. 수면 교정 치료. 특히 밤에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완전한 무음 환경을 피하고 작은 소리를 틀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과를 보면 이명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뇌가 적응하면서 강도가 감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수면이 무너진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권장되는 진료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이명 전문 클리닉. 수면장애 동반 시 수면의학 클리닉.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참고 문헌
Cummings Otolaryngology, 7th ed.
Tinnitus: Clinical and Research Perspectives (Langguth et al.)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tinnitus guid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