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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비단벌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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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버그의 천적은 어떤게 있을까요?

러브 버그가 어느덧 동내에서 발견되고는 하는데요. 크기도 크고, 모기 같아 해충, 익충을 떠나 혐오스러워서 볼때 마다 열심히 잡고 있는데요. 과연 러브 버그의 천적은 없는 건가요? 러브 버그는 원래 어느 나라에서 온 곤충이며, 어떠한 계기로 우리나라에 생기게 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재 포식자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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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인 기온 상승 및 도시의 열섬현상으로 인해 러브버그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러브버그(Plecia nearctica)는 파리목 두날개과(March fly, Bibion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이름처럼 짝짓기 상태로 붙어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부식된 유기물, 낙엽, 퇴비 더미에서 자라며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점에서는 생태적으로 익충적인 면도 있습니다. 이러한 러브버그는 자연계에서도 완전히 "포식자가 없는 해충"은 아닌데요, 우선 거미줄에 잘 걸려 잡히며, 방충망이나 식물 주변 거미류에게 주요 먹잇감이 됩니다. 또한 성충이 죽은 후 시체는 토양 곤충, 바퀴, 지렁이, 개미류에게 분해되어 먹이가 됩니다. 이외에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를 제비, 참새류, 딱새류 등의 새가 포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러브버그의 몸에서 나는 화학성분 때문에 맛이 없고, 다량 먹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적이 부족한 이유는 러브버그가 우리나라에 외래종으로 갑작스레 유입된 탓에, 국내 생태계에는 러브버그를 전문적으로 포식하거나 조절하는 천적이 아직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태계 교란종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자연 천적이 없다 보니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주변 환경과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 산둥반도, 미국 걸프연안에서 서식하는데요

    새, 거미, 귀뚜리만, 등이 잡아 먹지만 개체 수 조절엔 크게 역할을 못해요

  • 현재 우리나라에서 러브버그의 뚜렷한 천적은 없습니다.

    러브버그 성충은 신맛이 강하고 껍질이 단단해서 새, 거미, 사마귀, 개구리 등 대부분의 포식자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현장 조사에서 까치나 참새 같은 새들과 거미류,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어 향후 시간이 지나면 생태계의 일부 생물들이 러브버그를 먹이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러브버그의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만큼의 포식자가 나타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 러브버그의 천적으로는 거미, 사마귀, 일부 조류 등이 관찰되고 있으나, 체내의 산성 물질 때문에 대부분의 포식자가 섭식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곤충은 중국 남부,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국내에는 2018년경 인천항을 통해 해외 물류와 함께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점차 국내 생태계의 포식자들이 이를 먹이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