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3~4개월은 독학, 그 다음에 필요하면 학원이나 온라인 클래스를 붙이는 순서를 추천드려요. 디지털 드로잉은 사실 "그림 실력"이랑 "툴 사용법" 두 가지가 섞여 있는데, 툴 쪽은 유튜브 무료 강의만으로도 며칠이면 기본은 뗄 수 있거든요. 클립스튜디오나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브러시, 레이어, 클리핑, 색조 보정 정도만 익혀도 일단 그릴 수 있는 상태가 되니까요. 반대로 데생력이나 인체 비율, 명암처럼 기초가 부족하면 혼자서는 뭐가 틀렸는지 자체를 모르는 구간에 오래 갇히는데, 이때가 학원이나 첨삭 수업의 효율이 가장 좋은 시점이에요. 그래서 처음부터 몇백만원 결제하는 것보다는, 무료나 저가 강의로 완주 습관을 만들고 그림 열댓 장 정도 모인 뒤에 그걸 들고 상담을 받는 걸 권해요. 목표가 취미면 독학에 온라인 클래스로 충분하고, 입시나 취업 포트폴리오면 첨삭 있는 학원이 시간을 크게 줄여줍니다. 태블릿도 처음엔 굳이 고가 액정 태블릿 안 가도 되고 판 타블렛으로 기초 연습은 다 돼요. 그리고 매일 30분이라도 같은 시간에 손 대는 게 어떤 방법보다 중요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