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겨울에 키우는 식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식물은 겨울이 되면 죽고 봄에 다시 피거나 봄이나 여름에 심어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겨울에 심고 키우는 식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겨울철에는 저온에 강하거나 겨울재배용으로 개량된식물이 주로 키워집니다.
예를들어서 시금치나 상추, 겨울무, 브로콜리, 양배추등은 낮은온도에서도 잘 자라고, 실내에서는 허브나 다육식물, 포인세티아처럼 실내온도에 적응한 식물을 기를 수 있습니다.
즉, 한랭성 채소와 내한성 관엽식물이 대표적인 겨울식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대부분의 식물은 따뜻한 계절인 봄과 여름에 생장하고, 겨울에는 낮은 온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생장이 멈추거나 지상부가 말라 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일부 식물은 오히려 겨울철의 낮은 온도와 짧은 일조 조건에 적응하여 자라는 종류도 있으며 이런 식물들은 ‘한랭성 작물’ 혹은 ‘저온성 식물’이라고 부릅니다.
겨울에 생육이 가능한 식물은 세포 내 동결 방지 물질을 축적하는데요 포도당, 과당, 글리세롤 같은 당류를 세포 안에 축적하여 세포액의 어는점을 낮추어 얼지 않게 합니다. 또한 잎과 줄기는 시들더라도 뿌리나 구근, 알뿌리 형태로 겨울을 나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게다가 광합성 효율이 낮은 빛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효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잘 자라는 식물의 예로는 시금치가 있습니다. 영하 5°C 정도의 추위도 견딜 수 있으며, 추운 환경에서 자라면 잎이 더 달콤해집니다. 또한 월동배추는 늦가을에 심어 겨울을 지나 초봄에 수확할 수 있고 양파, 마늘은 가을에 심어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초여름에 수확합니다. 관상용 식물로는 팬지가 있는데요 겨울에도 꽃을 피울 수 있는 대표적인 저온성 화초로, 영하의 기온에서도 생존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식물들이 겨울에 성장을 멈추거나 죽지만, 겨울을 버티고 실내나 베란다에서 생육이 가능한 식물들이 있으며, 특히 다육식물, 선인장, 포인세티아, 시클라멘, 제라늄 등은 추위에 비교적 강하거나 개화 조건이 겨울철에 맞춰져 있어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고, 밖에서 키우는 경우에도 마늘, 양파, 시금치, 부추 등의 작물이나 수선화, 목단, 작약 같은 일부 야생화와 구근류는 가을이나 겨울에 심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후 이듬해에 수확하거나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