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 3–4번 추간판 탈출증은 신경근 압박 위치에 따라 통증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기 엉치와 다리 뒤쪽 통증은 좌골신경 분포에 따른 전형적 방사통일 가능성이 높고, 이후 다리 앞쪽 통증은 요추 3번 또는 4번 신경근 자극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디스크 내 압력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행히 보행이 가능하고 점차 풀리는 양상이라면 급성 악화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 원칙은 우선 보존적 치료부터 시행합니다. 정형외과·신경외과 교과서 기준으로도 급성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70에서 90퍼센트는 6주에서 12주 이내 호전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존적 치료 중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필요 시 신경병성 통증 조절 약물(예: 가바펜틴), 단기간 근이완제, 그리고 물리치료가 기본입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신경차단술(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을 고려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약물 처방과 물리치료를 위해 외래 방문이 합리적입니다. 단순 스트레칭만으로 버티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하지 근력 저하, 배뇨·배변 장애, 점점 심해지는 감각 이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운동은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걷기 위주로 유지하고, 허리 굴곡과 비틀림이 큰 동작은 피하십시오.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 악화된다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