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입사하고 연차를 썼을 때가 기억납니요. 혹시 연차를 쓰고 빠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허락을 받아야만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사수와 팀장에게 "xx월 xx일에 연차 써도 될까요?"라고 여쭤봤는데 "연차는 묻지 말고 쓰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믿고 반드시 참석할 회의나 거래처와의 일을 컨펌해야 하는 날이 아니면 연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쓰다 보니 하루쯤 빠져도 괜찮은 시기, 연달아 붙여 써도 좋은 때를 파악하는 감이 길러지더라구요.
연차사용은 노동법도 보장하는 본인의 자유이며, 삶에서 직장만이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질문글 쓰신 걸 보면 일을 이어서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예 안 해놓은 상황을 만들지는 않으실 것 같아 보입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쉬고 싶은 날 쉬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동료분들이 직장생활을 충분히 해본 분이라면, 질문자님이 연차일 때 전화가 와도 그분은 개인사유로 연차니 언제 다시 전화달라고 충분히 응대해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