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이 지방을 소화할때 매우 과정이 긴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사람이 3대 에너지원중에서 이 지방을 소화할때 이 과정이 매우 길게 이어지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소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수용성인 소화액과 잘 섞이지 않아 소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립니다. 이로 인해 지방은 쓸개즙에 의해 작은 입자로 유화되어 표면적을 넓히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이후 효소에 의해 분해된 뒤 소장 세포 내에서 다시 지방으로 재조립되고 킬로미크론이라는 입자로 포장되어 혈관이 아닌 림프관으로 흡수되는 등 다른 영양소에 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므로 소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지방을 소화하는 과정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긴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지방이 소수성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소화 효소들은 대부분 물에 녹아 있는 상태에서 활성화됩니다. 하지만 지방은 물에 잘 섞이지 않는 소수성 물질입니다. 이 때문에 지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에 섞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주는 유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담즙산이 바로 이 유화 작용을 돕는 물질인데, 지방 덩어리를 작은 지방 방울로 쪼개어 소화 효소인 리파아제가 작용할 수 있는 표면적을 넓혀줍니다. 이 유화 과정 자체가 소화 시간을 길어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두번째는 소화 효소 때문입니다.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는 지방 방울의 표면에서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린 유화 과정을 통해 표면적이 넓어지더라도, 여전히 지방 분자 내부까지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부터 순차적으로 분해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반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 효소가 비교적 빠르게 작용할 수 있죠.
세번째는 흡수 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소화되어 지방산과 모노글리세리드 형태로 흡수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소장 세포 안으로 들어간 후에는 바로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고, 다시 중성지방 형태로 재합성됩니다. 이렇게 재합성된 중성지방은 수용성 단백질과 결합하여 '카일로마이크론'이라는 지단백 복합체를 형성합니다. 이 카일로마이크론은 림프계를 통해 이동하여 최종적으로 혈액으로 들어갑니다. 이러한 재합성 및 림프계를 통한 운반 과정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단순한 혈액 흡수 과정보다 훨씬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지방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쓸개즙으로 유화된 뒤 리파아제가 잘 게 분해하고 미셀로 만들어야 흡수가 된답니다.
다른 영양성분은 쓸개즙 전부터 분해를 시작한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지방의 소화 과정이 긴 이유는 지방이 물에 녹지 않는 소수성 물질이라 담즙으로 유화되어 작은 입자로 쪼개진 뒤 췌장 리파아제 효소로 분해되고, 장에서 미셀을 형성해 림프관을 거쳐 간접적으로 혈액으로 운반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