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심부정맥 혈전증(DVT) 예방방법?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긴 전신마취 수술 전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게 도움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이렇게 단순히 예방이 될수가 있는거야?
내가 듣기에는 조금 이해가 안가서…!
비의료인이어서 여기에 물어볼게!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래 앉아 있을 때는 수시로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제자리걸음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발목을 위아래로 당기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꽉 끼는 옷은 피하며, 필요할 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꾸준한 움직임이 다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니 평소 틈틈이 실천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수술, 특히 전신마취 상태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못할 때 정맥 내 혈류 정체, 혈관 내피 손상, 응고 항진 상태가 겹치면서 발생합니다. 이 세 가지는 흔히 Virchow triad로 설명됩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역할은 단순하지만 기전은 명확합니다. 다리 표재 및 심부 정맥을 외부에서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주면 정맥 직경이 감소하고, 그 결과 혈류 속도가 증가합니다. 특히 발목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압력이 감소하는 구조를 통해 정맥혈이 심장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수술 중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맥 내 혈류 정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작위 대조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압박 스타킹 단독 또는 간헐적 공기압박 장치와 병행 시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압박 스타킹만으로 모든 환자에서 충분한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예방 전략이 달라집니다. 저위험군에서는 조기 보행과 같은 비약물적 방법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중등도 이상 위험군에서는 압박 스타킹 또는 간헐적 공기압박 장치 같은 기계적 예방과 함께 저분자량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병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특히 암 수술, 장시간 수술, 비만, 과거 혈전 병력 등이 있으면 약물 예방이 권고됩니다.
정리하면 압박 스타킹은 단순한 보조수단이 아니라 혈류역학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통해 실제로 혈전 발생을 줄이는 근거 기반 예방 방법입니다. 다만 환자 위험도에 따라 단독 사용 또는 약물과 병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참고로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가이드라인, European Society of Anaesthesiology 권고안, 그리고 Cochrane review에서 일관되게 기계적 예방의 유효성이 확인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