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압 측정 시 숨을 참고 있으면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숨을 참으면 흉강 내 압력이 변하고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긴장 상태 자체도 혈압을 올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첫 번째 측정값(134/80)은 이런 영향이 반영된 수치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반면 심호흡을 하면서 편안하게 측정했을 때 118/66으로 나온 것은 보다 실제 혈압에 가까운 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압은 측정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생리적 지표입니다. 올바른 측정 방법은 최소 5분 이상 안정 후, 등을 기대고 앉은 상태에서 발은 바닥에 두고, 팔은 심장 높이에 맞춘 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측정하는 것입니다. 말을 하거나 숨을 참거나, 다리를 꼬는 행동도 모두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현재처럼 평소에는 120 이하로 안정적으로 나오고, 특정 상황에서만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백의효과(긴장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질환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가정용 혈압계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이 지속되거나 수치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구비 후 아침과 저녁으로 안정 상태에서 1주 정도 측정해 평균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평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