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공 여행은 시기에 따라 권고 사항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시기는 임신 14주에서 28주 사이, 즉 임신 중기입니다. 초기 유산 위험이 낮아지고 조기 진통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로, 대부분의 항공사와 산부인과 가이드라인에서 이 시기를 권장합니다.
임신 28주에서 36주 사이에는 항공 여행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산부인과 의사의 소견서(fitness to fly 확인서)를 요구합니다. 36주 이후는 국내선 기준으로도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탑승을 제한하며, 국제선은 32주에서 34주부터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 노선과 같이 비행 시간이 1시간 내외인 단거리 국내선은 장거리 국제선에 비해 위험 요인이 훨씬 적습니다. 기내 기압 변화와 장시간 좌석 고정으로 인한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이 단거리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임신 중기라면 무리 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임신 주수, 태반 위치, 전치태반 여부, 조기 진통 이력, 다태 임신 등 개인 상황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행 전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현재 상태를 확인받고 출발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여행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주기적인 기내 보행, 압박스타킹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