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과학적으로 완벽히 검증된 도구가 아닌데 성격파악이나 관계 형성에 자주 사용하능 이유가 뭘까요
mbti가 과학적으로 완벽히 검증된 도구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성격파악이나 관계 형성에 자주 사용하능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농업대학을 졸업한 소설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캐서린의 딸이자 정치학을 전공한 미스터리 소설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1944년에 개발한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이유를 공교육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010년대 초부터 전국초중고에서 개인성향테스트, 자유학기제, 진료상담 등에서 활용함으로써 이것이 트랜드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간단한 테스트로 서로의 성격을 말하고 이야기하다보니 재미있고, 그것을 통해 새롭게 소통거리가 늘어 많이들 논하게 되었다 봅니다.
실질적으로 누군가의 성향을 규정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않지만 재미로 본다고 보시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이것은 문학이 아닌 심리학 쪽에 질문하셔야 할 듯 합니다만
일단 아는대로 설명 드리자면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옳은가, 말하는 내용이 정확한가
이런게 아니라
얼마나 공감이 잘 되는가 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심리학 비 전공자가 만든 MBTI는
부정확한 대신 복잡하지도 않기 때문에
공감하기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슬슬 질려가던 혈액형별 성격을 쉽게 대체할 수 있었죠
세상엔 문법을 100%로 지키면서 말하는 사람도 없고법을 100%로 지키면서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보를 100% 완벽하게 전달하는 대화법도 없구요.
물론 MBTI를 진리로 여기는 광신적 태도는 지양해야 겠지만
사교적인 수단으로써 활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일종의 사용자들의 유행심리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전에는 혈액형이 이 역할을 대신하였습니다.
A AB B O형 등으로 학교에 가면 서로 물어보면서 누구와 누구가 잘맞을 것 같다....등으로 많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MBTI가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된 도구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쉽고 재미있으며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MBTI는 복잡한 성격을 네 가지 기준으로 단순하게 나누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스스로의 성격을 비슷한 유형으로 나누어 성찰해 보게 합니다. 처음만난 사람끼리도 MBTI를 이야기 주제로 삼아 친밀감을 쌓을 수 있어 사회적 놀이 도구로도 활용됩니다. 사람들은 성격이 복잡하다는 사실보다는 16가지 유형 중 하나라는 단순한 구분에서 안정감을 얻기도 하고 이는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SNS와 방송 등에서 MBTI가 유행처럼 퍼지면서 문화적 공감대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