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물학적 관점에서 체온과 비슷한 37도라는 외부 온도는 인간의 체온조절 시스템에선 비상 사태에 들어가는 경계선 온도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깥 기온이 체온과 같아지면, 몸의 열을 공기 중으로 뿜어내는 대류 작용이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결국 체온을 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친 듯이 땀을 흘리는 것만 남게 되죠.
또한 체온이 오르면 몸속 단백질과 효소가 변성될 위험이 커져 세포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에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쏠리게 하려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심혈관계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오늘 느끼신 34도와 달리, 37도는 마치 비유하자면 헤어드라이어 열풍을 온몸에 맞고 있는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땀 배출로 수분과 염분이 급증하여 빠져나가 혈액이 끈적해지고 어지럼증과 경련이 발생하며, 땀마저 줄어들면 체온 중추가 마비되어 열사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습도에 따라 땀으로 체온을 낮추는 능력도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37도라는 온도는 버티는 것이 아니라 오후 야외 활동을 피하고 억지로라도 수분을 충전해야 하는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외부 온도가 체온과 비슷하다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