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행자로서 확실한 결의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인 중에서도 큰 결심을 하거나 자기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려 할 때 삭발하는 경우가 있지요. 삭발함으로써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지요.
2. 삭발은 수행자로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단 삭발을 하고 나면 다른 사람이 보아도 신분이 다르다는 것이 표가 납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행동에 주의를 하게 됩니다.
3. 머리를 기르게 되면 머리 감기를 자주 해야 하고, 머리 모양 등 머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삭발을 하게 되면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좀 더 수행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무명초라고 하는 것도, 자꾸 머리카락에 신경 쓰다 보면 불필요한 것에 마음을 쓰기 때문에 무명을 떨쳐버리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4, 속세의 인연을 끊음을 의미합니다. 수행의 목표가 깨달음을 이루어 대중들에게 되돌아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세속에 얽매이면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우므로, 삭발을 하여 속세의 인연을 끊기 위함입니다.
5. 승단의 화합을 위한 것입니다. 속세에서 머리와 의복은 신분을 나타내는 역할을 합니다. 모두 삭발함으로써 누구나 승단에 들어오면 속세의 신분을 떠나 평등한 신분이 됩니다. 그러므로 속세의 신분적 차별로 화합이 깨지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