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구 온난화로 봄이 빨라지고 가을이 늦어지며 뱀이 활동하는 전체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변온동물인 뱀은 기온이 오르면 대사율이 높아져 활동성이 강해지지만, 그렇다고 폭염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25~30도의 최적 체온을 넘는 한여름 낮에는 활동을 줄이고 그늘이나 계곡으로 숨어들고, 한낮의 더위를 피해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부터 새벽, 혹은 비가 온 직후에 주로 움직입니다.
또 기온 상승은 구렁이나 유혈목이 같은 난생 뱀들의 알 부화 기간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데, 새끼를 낳는 살모사류도 어미가 체온을 유지하기 쉬워져 더 쉽게 출산이 가능해집니다.
개다가 뱀의 주 먹이인 개구리나 쥐, 곤충 등도 함께 늘어나 개체수 유지와 번식에 유리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