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 근처 상태가 약간 이상한 것 같은데 정상인가요?
고양이가 자고 있는데 입가가 이상해보여서 살펴보니 마치 사람 구내염 같은 게 있어서 질문해봅니다. 아파하거나 하진 않고 그냥 잘 지냅니다.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입술 안쪽 점막에 병변이 보인다면, 우선 구내염, 구강 궤양, 과민성 면역 반응, 혹은 치은염의 확장 형태를 포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입술 안쪽은 음식물, 침, 털,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부위로, 조직 반응이 예민하고 병변이 쉽게 생기는 부위입니다. 육안으로 붉게 보이거나, 살짝 하얗게 벗겨진 부위, 혹은 점상 궤양이 관찰되는 경우 각각의 의미가 다릅니다. 사진 화질이 명확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적어드립니다.
붉거나 살짝 벗겨진 형태의 병변이라면 치아나 사료, 혹은 장난감 등 물리적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점막 손상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3~5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염증이 깊어지면 세균 감염으로 2차 궤양화될 수 있습니다.
하얗게 변색되거나 회색 막처럼 보이는 병변은 바이러스성 또는 면역성 구내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칼리시바이러스감염 후에는 혀와 입술 안쪽에 원형 궤양이 잘 생기며, 통증이 생기면 식욕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셋째, 만약 병변 부위가 붓고 단단해지거나, 노란 분비물이 보이거나, 한쪽으로만 국한되어 있다면, 이는 농양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아 뿌리 감염이나 잇몸 염증이 입술 점막까지 확장된 경우에도 이런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아파하지 않고 밥도 잘 먹는다면 응급은 아니지만, 입안의 염증은 겉보기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내에 병변이 넓어지는지, 침이 많아지는지, 냄새가 나는지, 밥 먹을 때 머리를 비트는 행동이 생기는지
관찰해보시고, 이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서 구강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내원 전에는 억지로 입을 벌리거나 소독제를 바르지 마시고, 부드러운 음식(습식 위주)으로 유지하며 변화를 관찰하시면 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1명 평가고양이 입 주변의 붓거나 붉어진 증상은 호산구성 육아종, 구내염,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개월령 고양이는 이갈이 시기이므로 잇몸에 자극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플라스틱 밥그릇 등 환경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식욕 부진, 침 흘림, 입냄새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