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약정 끝날 때마다 통신사를 갈아타는 편이라 순서를 정리해 드릴게요. 걱정하시는 기기 반납이랑 선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순서는 이렇게 가시면 편해요. 첫째로 새 통신사에 먼저 가입 신청을 하고 설치 날짜를 잡아요. 이때 기존 인터넷은 아직 해지하지 마세요. 둘째로 설치 기사님이 오시면 새 회사 선을 새로 넣고 새 모뎀과 공유기, TV를 쓰시면 셋톱박스까지 달아줘요. 기존 회사 선은 그냥 두거나 기사님이 정리해 주고, 두 회사 선이 잠깐 같이 있어도 아무 문제 없어요. 셋째로 새 인터넷이 정상으로 되는 걸 확인한 다음 기존 통신사 고객센터에 해지를 신청하세요. 이 순서로 하면 인터넷 끊기는 날이 하루도 없어요.
기존 장비 반납은 해지 신청하면 통신사가 알려줘요. 모뎀, 공유기, 셋톱박스, 어댑터를 상자에 담아 택배 기사 방문 수거로 보내는 게 보통이고, 분실했으면 장비값을 청구하니까 리모컨까지 챙겨두세요. 반납 안 하면 요금이 계속 나오니 해지 후 한 달 안에 반납 완료 문자를 받는 것까지 확인하시고요.
해지할 때 기존 회사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붙잡는 경우가 많은데, 새 회사 지원금과 3년치 요금을 합쳐서 비교하고 결정하세요. 새 회사 가입 전에 확인할 건 휴대폰 결합 할인이 되는 통신사인지, 지원금이 현금인지 상품권인지, 설치비와 셋톱 임대료가 따로 붙는지 이 세 가지예요. 집전화나 TV 번호가 있으면 유지 여부도 물어보시고요.
참고로 약정이 끝난 상태니 위약금은 없지만, 해지 월 요금은 일할 계산돼서 마지막 달에 두 회사 요금이 조금 겹치는 건 정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