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눕거나 앉을때 어지러움 증상이 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어제 두통이 좀 심하게 있었어서 아세트아미노펜먹고 자고 일어났었는데 오늘 눕거나 앉을 때 보이는게 돌아가는 느낌으로 한번 빙 돌았다가 시점이 맞춰집니다
누워있다 앉을때는 세상이 한바퀴 돌다가 맞춰지는 느낌이고요
앉아있다 누울 때는 좀 어지러운 느낌이 있고 눈앞이 꼭 영화필름이 탁탁탁 거리는것처럼 보이는 사물이 위아래로 떨렸습니다 그리고 움직일때 지금 공통으로 목뒤에 c7~t2번 사이가 통증이 있고요
그리고 이런 증상이 움직인 후에 계속 있는게 아니라 한 5~10초 지나면 사라집니다
제가 원래 거북목이 약간 있었는데 그게 심해지면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석증이나 다른 신경증상이 생긴걸까요?
이런적이 처음이어서 당황스럽고 무섭네요
지금 어떠한게 원인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해지면 내일 병원을 가려고 하는데 진료과를 어디로 가야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백승철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설명하신 양상은 ‘자세를 바꿀 때 잠깐 빙 도는 어지러움이 수초 내 사라지는 형태’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쪽입니다. 거북목이나 목 통증만으로 이런 회전성 어지러움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누워 있다가 앉거나, 앉아 있다가 눕는 순간에 세상이 한 바퀴 도는 느낌이 들고 5~10초 안에 사라진다는 점은 이석증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특히 “도는 느낌”, “시점이 다시 맞춰지는 느낌”, “눈앞 사물이 떨리는 느낌”은 실제로 눈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안진이 동반될 때 흔히 표현되는 말입니다. 어지러움이 계속 지속되지 않고, 특정 움직임 후에만 잠깐 나타난다는 점도 이석증 쪽에 더 잘 맞습니다.
어제 두통이 있었고 오늘 갑자기 증상이 시작됐다는 점도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석증은 큰 외상 없이도, 피로·수면 부족·두통 이후·목을 많이 쓴 뒤에도 갑자기 생길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자체가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목 뒤 C7~T2 부위 통증과 거북목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세상이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의 주원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거북목이나 경추 긴장은 보통 머리가 멍하거나 띵한 느낌, 균형이 애매한 느낌을 만들지, 지금처럼 자세 변화 직후 빙 도는 현훈을 만들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목 근육 긴장이 심해진 상태에서 이석증이 같이 나타나면, 증상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뇌졸중이나 심각한 신경계 질환을 강하게 의심할 소견은 많지 않습니다. 어지러움이 수초 내 사라지고,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으며,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한쪽 얼굴 처짐, 시야 이상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지 않았다는 점은 비교적 안심되는 요소입니다.
병원에 가신다면 이비인후과가 가장 적절한 진료과입니다. 이석증 여부는 이비인후과에서 자세 검사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즉시 이석 정복술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에서 이석증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거나, 증상이 달라진다면 그때 신경과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비인후과 가기전 어지러움 진료가 가능한지 전화로 문의를 해보세요. 이비인후과에서 진료해야하는건 맞지만 병원 사정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다만 오늘 밤이나 내일 사이에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가만히 있어도 계속 돌고, 심한 두통이 새로 생기거나,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잘 안 나오거나, 시야가 이상해지면 그때는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양상은 이석증 가능성이 가장 높고, 전정신경 관련 질환을 감별해야합니다. 거북목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겪으면 누구나 무섭게 느껴지지만,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고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원인입니다. 증상이 남아 있다면 내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