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 보관 계란이 저렴한 이유는 유통 구조 차이 때문입니다. 냉장 유통은 산란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냉장 설비와 냉장차가 필요해 비용이 높고, 실온 계란은 그 비용이 없으니 가격이 낮아집니다. 또한 산란일이 조금 지난 계란이 실온 진열대에 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장 vs 실온 보관의 핵심 원리를 말씀드리면, 계란 껍데기 표면에는 큐티클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있습니다. 이 막이 손상되지 않은 신선한 계란은 단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유럽에서 실온 유통이 일반적인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세척란이 많은데, 세척 과정에서 큐티클이 제거되어 세균 침투에 취약해지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이 필요합니다.
마트에서 구입 시 주의할 점은 실온 진열된 계란은 집에 가져온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이물질이 묻은 것은 피하고, 산란일자 또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흔들었을 때 출렁이는 느낌이 나면 신선도가 많이 떨어진 것입니다.
오늘 당장 필요하다면 실온 계란을 구입하셔도 산란일자가 최근이고 껍데기가 깨끗하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완전히 익혀 드시는 요리에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