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후 항암치료중 좋은 음식?
안녕하십니까~~위암 절제를 60%하고 간을 10% 절제한 암 환자로 항암치료 중에 있는 환자입니다. 몸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적색 양파즙을 선물로 받았은데 먹어도 되는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덤핑 증후군은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 증후군과 식후 90분3시간 사이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 증후군으로 구분됩니다. 식후 560분이 지난 후에는 주로 복부 팽만, 복통, 오심, 구토, 빈맥, 어지러움,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우며, 땀이 많이 나고, 눕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식후 90분3시간이 지난 후에는 식은땀, 떨림, 빙빙 도는 느낌, 빈맥, 정신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가 소장으로 들어가서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입니다.덤핑 증후군의 중요한 치료법은 식이요법 및 생활요법입니다.
① 식이요법
식이요법의 원칙은 한 번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을 줄이고, 고단백, 고지방, 저탄수화물, 저수분 식사를 자주 먹는 것입니다.위 절제술 후에는 위의 저장 능력이 감소하여 음식이 장으로 빨리 들어갑니다. 따라서 매일 소량의 음식을 5~6번에 나누어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체조직을 구성하고 위점막을 강화하는 영양분이므로,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필요합니다.
위 절제 수술 후에는 유당이 포함된 우유와 유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위장 내에 유당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이러한 식품을 먹으면 설사, 복통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위를 통과하는 시간이 비교적 길고, 소량으로 고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 지방식을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튀김, 볶은 음식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차가운 음식은 위의 운동을 증가시키므로 따뜻하게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② 생활요법
식사 후 위에서 소장으로의 배출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는 식사 시 횡와위(옆으로 누운 자세)나 반 횡와위를 취하는 것, 식사 후에 누워 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식전 1시간 정도, 식사 시 혹은 식후 2시간 정도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덤핑 증후군으로 인해 저혈당, 복부 통증, 경련이 발생할 경우, 진정제나 항경련제 복용포도당 주사, 진정제, 자율신경 차단제와 같은 약물을 투약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식생활 가이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위암 환자의 식생활
위암 환자는 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농약과 화학비료 탓에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식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무엇보다 흡연이나 과음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와 유제품, 특히 요플레, 요구르트 같은 것은 몸에 좋습니다. 단백질과 신선한 과일 · 채소의 섭취를 생활화하십시오.· 수술한 환자의 음식
위의 대표적인 기능은 창고 노릇입니다. 삼킨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모아 두었다가 소장, 즉 작은창자로 내려 보내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합니다. 그런데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로 위의 3분의 2에서 전부까지 잘라내야 하고, 수술 후에는 위가 3분의 1로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므로 창고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창고가 없어서 음식물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소장에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고, 그 결과 음식물 섭취 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선 식은땀을 흘리고 정신을 잃기도 하는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이라는 게 생깁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위 주위의 신경들이 잘렸기 때문에 위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며 장이 붓고 유착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깁니다. 위의 기능 저하 탓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원활치 못하니 식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 흡수 능력은 환자의 적응 정도에 따라 조금씩 회복이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
· 입원 중 식사
위절제수술을 받은 후 소량의 물부터 시작하여 미음, 죽으로 식사가 진전됩니다. 각 단계마다 처음에는 소량씩만 섭취하고,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금씩 양을 늘립니다. 수술 후 덤핑증후군으로 인한 어려움과 식후 불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주의사항들을 꼭 지켜야 합니다.•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자주, 많이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절제 수술 후에는 6끼 정도로 소량씩 나누어 먹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식사량은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식사 때 국이나 물을 같이 먹으면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국에 밥을 말아먹는 습관은 가급적 피하고 물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서 3분의 1 컵 내지 반 컵 정도를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를 한 뒤 바로 움직이지 말고 15~30분쯤 비스듬히 기댄 편안한 자세로 쉰 다음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갑작스런 고혈당과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탕, 꿀, 음료수 따위 당분이 많은 음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은 삼가십시오.
•기름기가 많은 튀긴 음식,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퇴원 후 식사
위절제수술 후엔 전체 식사량이 적어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서 체중이 줄고 영양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면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위절제 범위와 소화 흡수 능력에 따라 몸 상태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해도, 식사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고 영양 섭취에 부족함이 없도록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식사 적응 노력이 필요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진석 치과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