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왜 우리나라보다 유럽 특히 프랑스가 덥나요?

원래 우리나라도 지금쯤이면 무더위에 고통스러울텐데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고, 프랑스가 특히 유독 더운 것 같더라고요. 원인이 뭘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올해(2026년 6월) 유럽이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을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까지 40℃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이유는 대기 정체 현상과 북아프리카의 열기가 결합한 '열돔(Heat Dome)' 때문입니다.

    <기상학적인 직접적인 원인과 근본적인 이유>

    1. 강력한 대기 정체, '오메가 블록(Omega Block)'

    현재 유럽 상공의 제트기류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고 그리스 문자 오메가 모양으로 크게 굽이치며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이를 기상학에서 '오메가 블록'이라고 부릅니다.

    이 거대한 고기압 장벽이 유럽 한가운데 딱 버티고 서서 고온의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뚜껑처럼 가둬버리는 열돔 현상을 만들었습니다.

    2.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공기 펌프질'

    오메가 형태로 정체된 기압 배치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엄청나게 뜨겁고 마른 공기를 유럽 대륙 한가운데로 끊임없이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유럽뿐만 아니라 비교적 선선하던 북유럽(덴마크 등)까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3. 메마른 토양과 무너진 '증발 냉각'

    유럽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토양의 수분이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보통 땅에 수분이 있으면 햇빛이 내리쬘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증발 냉각 효과)해 주는데, 지금은 땅이 너무 메말라 있어 태양열이 고스란히 지표면과 대기를 달구는 데만 쓰여 온도가 폭발적으로 치솟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 중인 대륙(세계 평균의 약 2배 속도)입니다. 북극의 해빙(바다 얼음)과 대륙의 눈 덮인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과거처럼 태양빛을 반사하지 못하고 대륙 자체가 열을 그대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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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지금 지구 반대편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은 대낮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가혹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견딜 만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극단적인 차이는 거대한 '제트기류의 굽이침'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1. 프랑스가 유독 뜨거운 이유: '

    오메가(Ω) 열돔'과 사하라의 열기

    현재 프랑스와 서유럽 상공에는 기류가 그리스 문자 오메가(Ω) 모양으로 크게 굽이치며 멈춰 서 있는 '오메가 블록(정체성 기압 배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옥의 열돔(Heat Dome): 고기압이 유라시아 상공에 딱 붙어 움직이지 않으면서, 뜨거운 공기를 대기권 아래로 꾹 누르는 거대한 압력솥(열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의 열풍:

    이 고기압 순환을 타고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엄청나게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서유럽 내륙으로 직통으로 빨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기를 식혀주어야 할 지중해 해수면 온도까지 크게 달아올라 있어 프랑스가 말 그대로 불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2. 한국이 비교적 선선한 이유:

    북극의 방어벽과 낮은 습도

    반면 한반도 주변은 서유럽의 열돔 현상과는 정반대의 기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북극 한기의 방어:

    보통 6월 말이면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달궈야 하지만, 올해는 북극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이례적으로 단단히 버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쪽에서 올라오려던 더운 열기가 위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덜 끈적한' 여름: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르지만 공기 중의 수증기량(습도)이 낮습니다. 여름철 무더위의 불쾌감은 기온보다 습도가 결정하는데, 지금은 건조한 바람이 불어 땀이 금방 마르기 때문에 체감상 훨씬 선선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제트기류가 요동치면서 서유럽에는 사하라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가혹한 열돔을 만들었고, 반대로 한반도에는 북극의 신선하고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는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이 대기 정체가 풀리고 장마전선과 함께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면, 우리나라도 순식간에 습하고 찌는 듯한 본래의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선선함을 조금 더 만끽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대륙 전체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하필 올해 강력한 고기압 정체가 발생해 사하라의 열기를 가두었고 메마른 땅이 이를 식혀주지 못하면서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