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야생동물은 대체로 무리지어 살지 않고 자식을 독립시키나요?
무리지어 사는 사자, 하이에나, 코끼리 같은 동물들은 무리지어 다니면서 생존률을 높이고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호랑이나 조류 등 더 많은 종의 개체들은 성체가 되기 전에 빠르게 공부시키고 이후에는 자녀가 매달려도 매몰차게 떠나보냅니다. 모든 종들이 무리지어 다니면 생존률이 높아질 것 같은데 왜 무리짓지 않고 자녀를 내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리 생활과 독립적인 생활 방식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종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최적의 전략이 다릅니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한 최적의 선택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게 되면 포식자로부터의 보호를 받고, 협력을 통해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으며, 양육에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 내에서도 자원 경쟁이 발생할 수 있고, 질병 발생 시 무리 자체가 모두 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번식 경쟁의 발생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반면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 특화된 사냥방식을 가진 경우가 많고, 특히 먹이가 부족한 경우라면 독립 생활이 생존에 더 유리해지게 됩니다. 또 넓은 영역을 자신의 새력권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무리 새활보다는 독립 생활이 더 유리한 것입니다.
야생동물이 무리를 이루지 않고 자식을 독립시키는 이유는 자원 경쟁을 피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무리를 유지하려면 먹이, 서식지, 짝짓기 기회 등이 충분해야 하는데 대부분 환경은 이를 감당할 만큼 풍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체 수가 많아지면 경쟁이 심해져 오히려 생존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자식을 독립시켜 멀리 보내면 근친 교배를 피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어 종 전체의 장기적 생존에 유리합니다. 무리 생활은 자원이 풍부하거나 협력이 큰 이익이 되는 일부 종에 적합한 전략일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무리 생활에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는 '공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리 생활을 하게 되면, 먹이 및 기타 사항들에 대한 경쟁 심화, 영역 문제, 계급/서열 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단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동물들만 무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