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원자력발전소를 큰 배에 설치해 필요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냉각수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실제로 연구되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운영 사례도 있습니다. 얼핏 보면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과 경제성입니다. 원전은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데, 바다 위에서는 태풍, 높은 파도, 염분에 의한 부식, 선박 충돌 등의 위험을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육상 원전보다 설계와 유지관리가 훨씬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또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보내기 위해서는 해저 케이블이 필요한데, 이 역시 설치비와 유지비가 매우 높습니다. 사고 발생 시 접근과 복구가 어렵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반면 원전과 해수담수화를 결합하는 기술은 실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와 열을 이용하면 담수화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부유식 원전이 일부 특수 지역에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안전성과 경제성 때문에 육상 원전이 더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