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편도 주변 점막과 후인두벽에 보이는 검붉은 돌출은 모양과 색, 그리고 “힘을 줄 때 커졌다가 힘을 빼면 줄어드는” 특징을 고려하면 대부분 점막 아래 정맥이 일시적으로 확장된 상태(정맥 확장 또는 점막하 정맥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 샤워, 양치 중 구역 반사, 목에 힘을 주는 동작 등은 인두 정맥 압력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정맥이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힘을 빼면 정맥 압력이 내려가면서 다시 작아지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런 형태는 편도 종양이나 농양처럼 고정된 덩어리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점막 전체가 다소 충혈되어 있어 가벼운 인두 자극이나 염증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고정된 종괴, 궤양, 흰색 삼출, 편도 비대 등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급성 편도농양이나 종양을 시사하는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덜 보이거나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힘을 주지 않아도 항상 보이는 경우, 통증·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삼킴 곤란이나 편도 비대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점막하 혈관인지, 혈관종 등 다른 병변인지 확인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며칠에서 1주 정도 경과를 관찰해 보셔도 무방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직후, 뜨거운 샤워 직후, 힘을 준 상태에서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