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반복되는 “감기”는 단순한 우연보다는 계절성 요인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도가 높아 상기도 점막 방어기능이 떨어지며, 실내외 온도 변화로 점막 혈류가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이 시기에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상기도 감염 바이러스 유행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노출 확률 자체가 증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된 경우 증상이 감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매년 동일 시기 반복”이라는 패턴입니다. 이는 면역력 저하보다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점막 취약성 또는 계절성 알레르기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주 증상이고 발열이나 근육통이 경미하다면 감기보다 알레르기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예방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접근합니다. 첫째, 점막 보호입니다. 실내 습도는 40에서 60% 유지, 수분 섭취 충분히 하고, 외출 후 비강 세척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바이러스 노출 감소입니다. 이 시기에는 손위생, 밀폐 공간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알레르기 가능성이 있다면 계절 시작 2에서 4주 전부터 항히스타민제 또는 비강 스테로이드 예방적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 Harrison’s Internal Medicine, ARIA(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guideline, CDC respiratory virus seasonality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