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완전히 사라지고 100% 디지털 결제 사회로 전환될지 여부는 매우 흥미롭고 활발하게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금 사용량과 비중은 계속해서 극적으로 줄어들겠지만, 완전히 소멸(0%)하기는 어렵고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디지털 결제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완전히 없어지기 힘든 핵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난 및 시스템 장애 대응 (안정성 문제)
통신·전력 마비: 대규모 지진, 태풍, 화재, 해킹 등으로 인해 통신망이나 전력망이 다운되면 모든 카드 및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멈춥니다.
최후의 보루: 2018년 한국의 KT 아현지사 화재 사건이나 글로벌 IT 대란 당시 카드 결제가 마비되었을 때, 현금만이 유일한 결제 수단으로 작용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위기 관리 체계(비상 경제) 측면에서 현금은 필수적입니다.
2. 디지털 소외 계층 보호
접근성 격차: 고령층, 장애인, 어린이, 그리고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은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 기반의 디지털 결제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적 포용: 현금을 완전히 폐지하면 이들이 경제 활동에서 법적으로 배제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정부나 중앙은행은 현금을 법화(Legal Tender)로서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3. 프라이버시 및 익명성 보장
개인정보 보호: 모든 디지털 결제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샀는지에 대한 기록이 데이터로 남습니다.
익명 거래 수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도 자신의 지출 내역이 정부나 기업, 금융기관에 추적되는 것을 원치 않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요구는 항상 존재합니다.
4. 중앙은행의 화폐 주권 및 경제 정책
신용 우려: 시중은행이나 민간 결제 플랫폼(페이 회사 등)에 문제가 생겨도 중앙은행이 발행한 현금(지폐/동전)은 국가가 가치를 보장합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등장: 현금 대신 국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도입되더라도, 이는 현금을 '보완'하는 역할이지 현금 소유권을 즉시 강제로 박탈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