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안쪽 벽은 원래 매끈한 관처럼 완전히 평평하지 않습니다. 질 주름이 있어서 손으로 만지면 울퉁불퉁하거나 잔돌기처럼 느껴질 수 있고, 질 입구 주변에는 처녀막 흔적, 점막 주름, 작은 돌기들이 정상적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특히 샤워 중 손으로 확인하다 보면 평소 모르던 질감이 갑자기 새로 생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성병성 사마귀인 곤지름은 보통 질 안쪽 벽보다는 질 입구, 외음부, 항문 주변에 살색 또는 분홍색으로 오돌토돌 자라거나 여러 개가 뭉쳐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이 거칠거나 점점 커지고, 개수가 늘거나, 가려움·출혈·분비물 변화가 동반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통증, 가려움, 냄새 나는 분비물, 피가 묻어남, 성관계 후 출혈이 없고 작은 돌기들이 여러 개 비슷하게 만져지는 정도라면 정상 질 주름이나 점막 돌기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다만 본인이 “새로 생긴 것 같다”고 느끼고 성병이 걱정된다면 산부인과에서 질 확대경 또는 육안 진찰로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계속 만지거나 확인하면 점막이 자극되어 붓고 더 도드라져 느껴질 수 있으니 당분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관계 경험이 있거나 돌기가 커지는 느낌이면 산부인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