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꽤 복합적이어서 조금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 즉 바로 누울 때 호흡이 끝까지 안 쉬어지는 느낌, 옆으로 누우면 완화, 등 상부 결림, 깊게 숨 쉴 때 흉곽 주변 당기는 느낌은 역류성 식도염 단독으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호흡 불편감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그 경우는 보통 신물이 넘어오거나 흉부 작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증상 조합으로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흉추 및 늑골 주변 근골격계 문제로, 등 상부 척추 주변 근육이나 관절의 긴장이 흉곽 확장을 제한하면서 호흡이 끝까지 안 쉬어지는 느낌과 당기는 감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스에 반응한다는 점이 이 방향을 지지합니다. 또한 횡격막 긴장이나 기능 이상도 바로 누울 때 악화되고 옆으로 누우면 나아지는 패턴과 잘 맞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도 연관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으신 만큼, 한 가지 반드시 짚어드려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호흡 불편감이 누운 자세에서 악화되는 증상은 심장 기능 이상(심부전 초기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 없더라도 이 가능성은 배제가 필요합니다.
내과적 문제인지 근골격계 문제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순서상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흉부 X선과 심전도를 먼저 확인하신 후, 이상이 없으면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흉추 및 흉곽 주변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