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뇌수막염을 가장 먼저 의심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3일 가까이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상태라면 수면 부족 자체만으로도 발열감, 어지럼증, 두통, 집중력 저하, 목과 어깨 근육 긴장, 뒷목 뻐근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와 밀접 접촉 후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뇌수막염에서는 보통 고열, 심한 두통, 목이 너무 뻣뻣해서 숙이기 어려움, 반복적인 구토, 심한 의식 저하, 극심한 빛 공포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뒷목이 뻐근한 정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질문에 적으신 "머리에서 삑 소리가 난다"는 증상은 뇌수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상태에서 이명이나 일시적인 귀 주변 소리로 느껴지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우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오늘은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실제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이 점점 악화되거나, 목을 앞으로 숙이기 힘들 정도로 뻣뻣해지거나, 구토·의식 저하·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뇌수막염보다는 수면 부족과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초기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체온이 몇 도인지, 두통이 있는지, 목을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도 알려주시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판단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