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스프는 재료가 단순해서 몇 가지 순서만 지키면 집에서도 진하게 나와요. 먼저 토마토 4~5개는 꼭지 반대편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친 뒤 찬물에 담그면 껍질이 쑥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스프에 껍질이 남으면 입에 걸리는 식감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냄비에 버터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 반 개를 갈색이 돌 때까지 8~10분 천천히 볶아주세요. 이 단계에서 단맛이 나와야 설탕을 덜 넣고도 깊은 맛이 납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두 쪽을 30초만 볶고, 껍질 벗긴 토마토를 대충 썰어 넣은 뒤 소금 한 꼬집을 뿌려 중불에서 15분쯤 뭉근하게 끓입니다.
토마토가 완전히 풀어지면 물이나 치킨스톡을 200~300ml 붓고 5분 더 끓인 다음,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세요. 마지막에 생크림이나 우유를 2~3큰술 넣으면 산미가 부드럽게 잡히고 색도 예뻐집니다. 신맛이 강하면 설탕 반 티스푼이나 꿀 조금으로 조절하시면 돼요.
바질이나 후추를 살짝 뿌리고 식빵을 구워 곁들이면 한 끼로도 충분합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