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처럼 귓불 아래쪽에 작은 붉은 점들이 보이는 양상은 전형적인 점상출혈 형태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상황(떼쓰기, 얼굴에 힘 주기, 울음 등)과 연관된다면 병태생리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강하게 울거나 힘을 주면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정맥 귀환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얼굴·목·귀 주변의 모세혈관 압력이 올라갑니다. 이때 모세혈관이 미세하게 파열되면서 점상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혈관이 얇고 피하지방이 적어 더 쉽게 보입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다음입니다. 첫째, 유발 상황이 명확하고(울기, 힘주기), 둘째, 국소적으로 얼굴·목 위주에 나타나며, 셋째, 수 시간에서 수일 내 자연 소실된다면 대부분 양성 기전입니다. 질문 내용처럼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수치나 응고 이상이 없다면 병적 출혈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음 소견이 동반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몸통·사지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 멍(자반)이 쉽게 들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코피·잇몸출혈이 잦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혈소판 감소증, 혈액응고 이상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설명된 양상만으로는 압력 상승에 따른 생리적 점상출혈 가능성이 높고, 소아과에서 말한 것처럼 경과 관찰이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