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집 마당에 눌러붙은 고양이가 사람이 없어도 계속 짧게 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면 단순히 발정기 울음과는 다른 양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배고픔이나 불안으로 인한 요구 행동입니다. 길 생활을 하던 고양이가 안정된 먹이나 물, 은신처가 없다 보니, 울음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새로 정착하려는 장소에서 보호자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할 때 이런 울음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 하나는 건강 문제입니다. 나이든 고양이에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부전, 고혈압 등이 생기면 밤낮으로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울음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질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함께 지낼 계획이라면 병원에서 기본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중 일부는 단순히 성격이 수다스러운 타입이라 사람이 있든 없든 계속 의성어처럼 울며 교감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사람 곁에 머물려는 의지가 강한 고양이일수록 이런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관리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