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라는것이 딱히 뭐 대단한 것이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형식은 있지만, 그게 꼭 반드시 그 형식을 맞춰야 한단것도 없고요.

주요형식이라면,

한두줄로 간략히 표현할수 있는 사업개요, 그리고 현 시장상황, 그사업이 왜 성공할수 있는가 이유,

(경쟁사나 경쟁제품과의 차이 등) , 필요한 예산, 그정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나머지 회사나 인력소개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그 뒤에 부록식으로 써 나아가시면 됩니다.

사업계획서라는것의 용도가 돈을 가진이들에게 그 일에 투자해도 좋은가 아닌가를 설득하는 것이 주되다보니, 모든 방향은 그 투자자의 성향에 맞추는것이 좋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누군가가 내게 이 제안서 가져왔는데 님은 다른일도 해야하고 바쁩니다. 그런데 제안서 가져온 사람이 정작 일에 대해 이야기 안하고, 자기가 어떤사람이며 어떻게 일해왔고, 이런 이야기부터 하면 그게 귀에 들어올리 만무죠. 실패한 사업계획서들이 주로 초반에 자기 회사나 이력 소개부터 합니다.

물론, 그런소개가 먼저 필요한 사업계획서도 있긴합니다만, 투자자에게 가장 관심있고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그 투자를 이끌어내는 목표를 달성하려는것이 사업계획서입니다.

그거 예쁘게 만들고 정성들여 많은 양의 내용으로 잘써내면 학점 잘받는 그런 용도가 아니고요.

역지사지로 님이 투자자라 생각하시고, 어떤 사업 제안을 받는다고 생각해보면서 그입장에서 순서와 내용 정해서 쓰시면 됩니다.

투자자가 원하는게 뭘까요? 그 사업의 비전? 좋은점? 다 뒷전이고, 거의 대부분,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의 기간내에 얼마를 벌수 있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그다음 중요한게 그 투자금에 대한 리스크를 얼마만큼 분산시키고 줄여줄 수 있는가를 어필해야 하고요.

정부소관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같은곳에 문의하면 사업계획서 형식같은거 샘플들과 작성요령같은것 있습니다. 근데 그거 참고로 하시긴 하는데, 100% 님이 원하시는곳에 쓰긴 힘들겁니다. 어차피 뺄것 빼고 넣을것 넣어야 합니다.

돈주고 배우는것을 찾으셨는데, 요새야 기본적인 내용은 유튜브 인터넷에 널렸는데 왜 그런것은 다 하찮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충분히 여러 사업계획서를 비교분석해보실 노력도 안한채 누군가에게 돈주고 쉽게 배우시겠다는 의도는 그리 좋아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런이에게 돈받고 가르쳐주겠다는 사람은 십중팔구 사기꾼일 가망성이 큽니다.

솔직히, 사업제안서는 투자받는데 있어 그 역할이 반도 안된다고 봅니다. 결국 그 뒤로 더 큰 요인들이 숨겨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투자자에게 큰 성공을 얻게해준 신뢰감을 가진 지인이 있는데 그사람의 추천이면, A4 한장짜리의 사업제안서로도 투자 받을수 있기도 하고, 그 아이템이 독보적이라 누가봐도 끌린다, 돈이 된다 싶으면, 제안서 가져오란 소리도 안하고 계약서 쓰자하기도 합니다.

사업제안서를 쓰시려 하는것이 회사내에서 내부 발표를 위해 쓰시는것이라면, 기본적인 내용 참고하셔서 최종 키맨이 보기 좋아하는 방식으로 만드시면 될것이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제안서 넣으시려하는것이라면, 어지간하면 말리고 싶고요. (이 내용은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많은데, 참겠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를 만나 설득하려 하는것이라면, 의외로 그 주변인맥 공략을 하시는데 포커싱을 하시는것이 좋으실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