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족구병을 앓고 나면 피부에 여러 가지 흔적이 남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옅어지고 사라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회복되는 과정에서 물집이 잡혔던 자리가 붉게 남거나, 손발 피부가 얇게 벗겨지면서 껍질이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이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손상됐던 표피가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과정이라서,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새로운 피부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져요.
다만 아기 피부는 어른보다 얇고 예민해서 흔적이 좀 더 오래 눈에 보일 수 있어요. 목욕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주고,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토닥토닥 눌러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장벽이 회복되도록 도와주시면 좋아요.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거나 긴 옷을 입혀서 햇빛에 새살이 자극받지 않게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정말 드물게 수족구병을 앓은 후 손톱이나 발톱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역시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새로운 손톱이 정상적으로 자라나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상처 부위에서 진물이나 고름이 생기거나, 붓기가 심해지고 열이 나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꼭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라요. 이미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활동이나 목욕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되고, 평소처럼 건강하게 돌보시면 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