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한가요?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 비브리오페혈증 환자 발생 및 사망 사례가 있다던데.

지금 시기에 어패류를 먹는 게 위험한가요.

아예 안 먹어야 하나요.

사망 사건까지 있다고 하니 좀 무섭기도 하네요.

가을철에 어패류 섭취가 특히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물론 모든 어패류를 생으로 먹는다면 계절 상관없이 조심해야되긴 해요 그리고 가을에 철인 어패류들이 있는데 그런걸 먹는다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실거에요! 전어도 가을 제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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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건강한 성인이 익혀 먹는 어패류는 가을에도 안전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병이 아니라 특정 조건이 겹쳐야 걸리고, 그 조건을 피하면 굳이 어패류를 끊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1. 왜 가을에 사망 소식이 나오나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급격히 늘어나서, 우리나라는 8월부터 10월 초까지가 최고조입니다. 여름이 지났다고 바다가 바로 식지 않아서 9~10월에 환자가 몰리고, 서해와 남해안 지역 발생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을 뉴스에 꼭 나오는 겁니다.

    2. 누가 위험한가

    이 균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대개 가벼운 장염 정도로 끝나거나 아무 증상도 없습니다. 사망 사례는 거의 전부 아래 조건이 있는 분들입니다.

    간 질환(간경변, 만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당뇨, 신장 질환, 항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분.

    평소 술을 많이 드시는 분. 간 기능이 떨어져 있어 위험군에 들어갑니다.

    고령자.

    이 조건이 없는 분이라면 익힌 어패류를 먹고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3. 어떻게 먹으면 안전한가

    익혀 드세요. 이 균은 85도 이상에서 1분이면 죽습니다. 굴, 조개, 새우, 낙지 모두 끓이거나 구우면 문제없습니다. 위험한 건 날것과 덜 익힌 것입니다.

    가을에 생굴, 회, 조개 물회 같은 날 어패류는 위험군에 해당하는 분은 피하시고, 건강한 분도 10월 중순까지는 익혀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손질할 때 장갑을 끼세요. 이 균은 먹어서만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서도 들어옵니다. 손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생선이나 조개를 손질하거나, 갯벌이나 바닷물에 들어가서 감염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낚시나 갯벌 체험 때 상처가 나면 바로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하세요.

    보관은 5도 이하 냉장, 조리 전후 도마와 칼을 분리하고, 익힌 음식과 날 어패류가 닿지 않게 하세요.

    4.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응급실로

    어패류를 먹거나 바닷물에 닿은 뒤 하루 이틀 안에 갑자기 오한과 고열, 구토 설사가 오고, 특히 다리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지체하면 안 됩니다. 이 병은 진행이 하루 안에 이뤄져서 초기 항생제 치료가 생사를 가릅니다. 병원에 가서 반드시 어패류를 먹었다는 사실을 말씀하세요.

    정리하면 가을이라고 어패류를 끊으실 필요는 없고, 익혀 드시고 손질할 때 상처를 조심하시면 됩니다. 다만 간 질환이나 당뇨가 있거나 술을 자주 드시는 분은 10월까지 날 어패류는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 굴은 11월 이후 바닷물이 식은 뒤부터 생으로 드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