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대왕조 상나라에서는 인신공양제가 왜 시행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
중국의 상나라 라고하면
하 왕조에 이은 중국의 두번째 왕조이면서
고고학적으로 실존이 입증된 중국 최초의 고대왕조 라는 의의가 있는 나라인데요
청동기문명이 활발했으며, 갑골문자를 남김으로 해서 기록문화의 시초가 되기도했습니다.
수공업 발달과 상업 번성으로
상인이라는 단어가 상나라에서 유래되었을 정도로 대단했고
동이족 계통으로 중원문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고대 중국국가 체계와 제사의식의 기초또한 확보했다는
여러가지로 의의가 있는 국가인데요..
특히하게도
이렇게 문화와 상업, 정치의 틀까지 마련했던 국가가
인신공양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대체 왜 인신공양 방식을 취하였고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었다는건가요?
상나라는 제정일치 사회로 왕이 제사장이자 정치장입니다. 당시 상인들은 신의 권능을 매우 신봉하고, 신의 축복과 보호를 받기 위해 인간을 제물을 바치는 인신공양을 중요한 제사 의식으로 여겹습니다. 인간의 희생은 단순한 제물이 아니라 신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주로 전쟁 포로, 노예 등이 희생자로 선정되고, 잔인하게 처형되었습니다. 희생된 인육을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먹는 식인 의식이 병행되기도 했습니다. 인신공양 구덩이 등 특정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며, 대규모 축제와 같은 성격을 띠어 구경꾼들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상나라 말기 주왕의 폭정과 인신공양 남용으로 인해 주나라 문왕과 무왕이 상나라를 정벌하면서 인신공양 제도를 철폐했습니다. 문왕은 인신공양에 사용된 무덤을 파괴하며 과거사를 지우려 했고, 주공 단 등은 인신공양을 금지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갑골문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상나라 인신공양의 실체가 밝혀졌으며, 이는 중국 고대 국가 체계와 종교 의식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