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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영화 보신 분들 어떠셨나요??(스포 없음)

스포를 하지 않는 선에서 군체 영화 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저는 별 기대 없이 보고 왔는데 꽤 재밌었고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설정이 흥미로웠어요 오히려 부산행보다 좋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군체라는 설정이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되어서 신선했고, 세계관 구축이 탄탄하다고 느꼈어요. 액션도 볼만했고 캐릭터들도 나름 매력 있었구요. 부산행보다 낫다는 의견에 저도 동의해요. 속편이 나온다면 꼭 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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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특히 기존 좀비영화처럼 무조건 뛰고 물어뜯는 느낌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긴장감을 주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부산행처럼 대중성은 강하지 않아도 취향 맞는 사람들은 더 높게 평가하는 느낌 같습니다 ㅎ

  • 저도 영화 군체를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질문자님 의견처럼 기존 좀비물과는 궤를 달리하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꽤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제 주관적인 감상과 주변 관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시 군체라는 제목에 걸맞은 좀비들의 진화 방식이었습니다. 기존 좀비들이 단순히 소리나 빛에 반응해 맹목적으로 달리는 시체에 불과했다면, 이번 작품 속 좀비들은 균류의 특성을 조합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는 설정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두 발로 서기 시작하고 인간의 목소리까지 흉내 내며 생존자들의 머리 위를 뛰어넘는 영악한 모습이 기존 좀비물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긴장감과 공포를 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비주얼적인 볼거리도 훌륭했습니다. 좀비들의 기괴한 움직임과 점액질 같은 묘사, 그리고 후반부에 펼쳐지는 거대한 무리의 비주얼은 극장 스크린으로 보기에 압도적인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배우 전지현 님의 시원시원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기와 빌런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쥐고 흔드는 구교환 님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큰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도 분명해 보입니다. 초중반부의 신선한 설정과 빠른 텐션에 비해, 후반부 결말로 갈수록 영화 스스로가 구축해 놓은 정교한 규칙들을 다소 서둘러 무너뜨리는 듯한 전개가 아쉽다는 평이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들을 제외한 주변 인물들이 전형적인 재난 영화의 틀에 박힌 행동을 하거나 갑작스럽게 돌발 행동을 하는 구간이 있어 개연성 면에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부산행보다 좋았다고 하신 이유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부산행이 좁은 기차라는 공간적 제약과 인간의 이기심, 신파적인 감정에 집중했다면 군체는 인공지능과 집단지성 시대를 풍자하는 듯한 묵직한 메시지와 SF적인 설정의 재미가 더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웰메이드라고 하기엔 뒷심이 조금 아쉽지만, 뻔한 좀비물에 지친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신선한 자극을 준 웰메이드 오락 영화라는 점에는 깊이 동감합니다.

  • 오늘 친구 여럿이서 예약하고 보러갔다 왔어요..

    전지현이랑 구교환 나오는 좀비 영화인데 여태 봐오던 그런 좀비하고는 차원이 틀린 영화랍니다.

  • 영화 <군체>는 말씀하신 대로 기존의 뻔한 좀비물 공식에서 벗어나 집단지성처럼 움직이는 좀비라는 독특한 생물학적 설정을 가져간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부산행>이 좁은 기차 안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넘치는 생존 액션과 대중적인 재미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좀비라는 존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면서 오는 기괴하고 묵직한 서스펜스가 일품이거든요. 다만 빠르고 자극적인 오락 영화나 시원시원한 액션 쾌감을 기대하고 간 관객들 사이에서는 초중반 빌드업이 다소 정적이고 후반부 전개가 아쉽다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해요. 결론적으로 킬링타임용 좀비 액션보다는 신선한 세계관과 분위기로 압도하는 독특한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숨은 수작으로 꼽힐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