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남태평양 티니안섬의 김씨,신씨,강씨 원주민들은 어떻게 그곳에 살고있나요?
남태평양 티니안섬에는 특이하게 한국인처럼 생긴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성씨도 김씨,신씨,강씨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티니안섬의 원주민들은 어떻게 그곳에 살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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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티니안섬은 미국 자치령인 서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의 일부 섬으로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5km 괌섬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이진 곳에 있는 섬입니다. 이 섬은 1945년 8월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발진한 섬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섬의 원주민은 차모르족입니다. 그런데 이 섬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살고 있습니다.아무리 봐도 남태평양이나 서태평양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한국인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성은 킹(King) 싱(Shing) 키오신(Kiosshin)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로 김씨 신씨 강씨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는 동남아시아 서ㆍ남태평양 군도에 강제 징용되어 강제노동과 혹독한 작업환경 속에서 생활하던 노동자들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집단학살 하거나 생매장 시켰습니다. 이때 죽음을 무릅쓴 탈출로 티니안섬으로 도망친 사람들이 김씨 신씨 강씨였고 그들의 후손들이 이 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섬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모르족과 함께 섬주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