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만 오면 너무 나태해져서 고민이에요

고3은 중요한 시기라 아무래도 혼자 공부를 하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한데요

저는 워낙 자존감도 낮고, 시끄러운 분위기에 가면 예민해지고 급격하게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라

학교와 학원이 끝나고 집에만 오면 책상은 거들떠도 안 보고 바로 누워서 종일 유튜브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숏폼 문제인가 싶어 릴스 쇼츠를 메인화면에서 없애보았고, 휴대폰 방해금지모드도 걸어보았고

열품타, 투두메이트 등등 할 일을 기록하는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예민해지는 저는 결국 또

'오늘은 피곤하니까 자야지~' 라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정말 오후까지 종일 누워있어요

중간고사가 19일 남았는데 오늘도 계속 집에 와서 유튜브만 본 것 같아요

물론 주변에서 학교생활 하는걸 힘들어하는걸 알고는 있는데

너무 정서적 공감만 받는 것도 저한테는 도움되지 않는다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쉽게 지치지 않을지, 스스로 합리화 하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을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한 시간도 잠 자지 않고 계속 선생님하고 아이컨택 하며 수업을 들어요

가끔 졸 뻔 하기도 하지만 약간 남한테 잘 보이고 싶은 강박?이 있어서 딱히 잠은 안 자요 ㅋㅋ

쉬는 시간에도 잠 안 자고 반에 친구도 어느정도 있어요 그냥 제가 이 환경을 싫어하는듯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작성자님처럼 고등학교 때 잘보이고 싶다는 강박이 심한 타입이라 학교에서는 열심히 하게되고 쏟아붓고 오니 집에서는 에너지를 다 써서 축 쳐졌던 것 같아요.

    저는 제 강박 때문에 학교에서는 더 집중이 잘되어서 야자를 신청해 반강제 느낌으로 참여했어요.

    또한, 카페나 독서실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매일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예 누울 공간도 없으니, 외부환경에 당연히 가야한다는 마인드로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이 스스로 합리화 하지 않고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또 그것이 지속적인 실행과 목표의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해요.

    어떻게 하면 쉽게 지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배경화면으로 학교 교표나 캠퍼스 사진을 해놓는다거나, 그 대학교의 굿즈를 가지고 다닌다거나, 휴식할 때 그 대학교 관련 영상을 시청하면서 사기가 떨어질 때마다 한 번씩 상기시켰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휴대폰 사용 및 유튜브 제어가 힘드시다면 백색소음이나 공부할 때 듣는 음악 등을 유튜브로 휴대폰을 이용하여 틀어놓으시는 것도 괜찮아보여요. 아예 폰을 쓸 수 없도록요.

  • 재미없는걸 계속하니까 놀고싶고 재미있는걸 하고 싶은 욕구가 유투브로 해소되는것이지 글쓴이님이 나태한것이 아닙니다 무의식에서 놀고싶은 욕구가 유투브를 보는것으로 해소하려는 건데 만족이 되지 않아도 계속 유투브를 보게됩니다 스스로에게 다른 보상을 줘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게 좋겠네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유투브등 재밌는걸 잠깐씩 보고 공부를 몇시간 하면 다른 영상을 보든 드라마를 보든 간식을 먹든 규칙을 정해서 공부를 하면 보상을 받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사람이 계속해서 집중해서 공부하는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짧은시간 재밌는걸 하시고 뇌가 쉬게 해주세요 밤마다 생기는 갈증이 줄어들겁니다

  •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눕지 않도록 외출복을 벗지 않은 채 바로 책상에 앉아 딱 10분만 타이머를 맞추고 공부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오는 스타일이므로 집을 휴식 공간이 아닌 학교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도록 환경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전에 몸을 먼저 움직여야 하니 휴대폰을 거실에 두고 방에 들어가는 물리적 단절을 즉시 실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강박을 역이용하여 캠 스터디처럼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것도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