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환경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저는 두 달 전쯤 4층 빌라 탑층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주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고 1층에 식당이 많은 동네입니다.
제가 사는 건물 1층에도 고깃집이 있었지만 바로 위층도 아니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이사하고 난 직후는 잘 못 느꼈는데
날씨가 좀 풀리고 창문이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네요.

저희는 6년 전부터 집안에 공기청정기를 쓰고 있는데요.
그 사이에 두 번 이사를 했고 전에 살던 집에서는 문제가 없었어요.
항상 수치가 5~10 수준으로 유지됐고, 간혹 환기 시킬 때만 살짝 오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사오고 나서 창문을 열지 않을 때에도 수치가 40~50으로 오르길래
외풍이 심한 집이라 그런가 생각했고 그게 매일 그렇지도 않아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주 전부터 집 안으로 찌개냄새, 고기나 생선굽는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아랫집이라 생각했는데
항상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냄새였고
또 이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공기청정기 수치가 200까지 치솟길래
단순 가정집 냄새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지어 저희 집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도 수치가 30~40 수준이지 절대 100을 넘지 않거든요.
창문을 열어놔서 밖에서 냄새가 들어오나 생각해서 문을 닫아도 수치는 계속 높더라고요.
그래서 한 주 정도는 아예 창문도 열지 않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집 안에 찌개와 연기 냄새가 자욱하고 수치는 100을 넘어 있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냄새와 연기가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1층 식당에서 발생한 냄새가
4층인 저희집 화장실 환기구나 주방 후드로 올라와서 퍼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또 1층 식당이 덕트를 옥상으로 설치해놓긴 했던데
5층 지붕위로 설치한 덕트에서 뿜어나오는 연기가 4층으로 들어올 수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그냥 음식 냄새라면 별 신경쓰이지 않을 거 같은데
몇시간 내내 매캐한 연기냄새와 공기청정기 수치가 200까지 치솟는 걸 보니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생활해야 하는 정도이고
또 비염과 두통 등도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냄새만 더 심하게 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점검을 받아야 한다면 어디에 문의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