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과거 매품팔이 직업은 얼마를 벌었나요?
과거 특이한 직업으로 매품팔이가 있었는데요
양반의 매를 대신 맞아주고 받은 이들의 금액은 얼마정도 되었는지 , 어떤 방식으로 지불되었는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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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흥부전>에서 김좌수는 흥부를 불러서 돈 30냥을 줄 터이니 자기 대신 감영에 가서 매를 맞고 오라고 합니다. 흥부는 30냥을 받으면 10냥은 양식을 사고, 5냥은 반찬을 사고, 5냥은 나무를 사고, 10냥은 매를 맞고 나서 몸조섭을 하리라 생각하고 김좌수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다음 날 매를 맞으러 감영에 갔으데 공교롭게도 특별 사면이 내리는 바람에 흥부의 매품팔이는 무산됩니다.
성대중(成大中)의 <청성잡기(靑城雜記)>에 나오는 직업적 매품팔이가 소개됩니다. 그런데 아내가 채근하는 바람에 고작 7냥씩 받고 하루 세 번이나 매품을 팔았던 사람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고작 7냥으로 죽다니? 그런데 '경국법전'에 곤장 백 대는 7냥의 벌금으로 대납할 수 있었기에 흥부전의 30냥은 과장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