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와서 어제의 더위와 습도가 높아서 끈적했던 것과 대비되는 날이네요 그래서 문득 생각나는게 비에도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아시는분 설명좀 부탁드려요

전에는 시골에서 살때 비오는 흙길을 걷다보면 무슨냄새가 나는것 같은데 어디서 나는지는 모르지만 꼭 비올때만 그냄새가 나고 그리 나쁜냄새는 아닌것같은데 요즈음 도시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런냄새를 경험 할 수 없어서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니요. 오히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낍니다.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에요.

    시골 흙길에서 비 올 때 맡았던 그 특유의 냄새는 흔히 "페트리코르(Petrichor)"라고 부릅니다. Petrichor

    원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 오랫동안 마른 흙에는 식물이 분비한 기름 성분과 토양 미생물이 만든 물질이 쌓여 있습니다.

    • 특히 흙 속에 사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이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사람은 이 냄새에 매우 민감합니다. Geosmin

    • 비가 떨어지면 빗방울이 흙 표면을 때리면서 아주 작은 물방울과 함께 이 향기 성분들이 공기 중으로 퍼집니다.

    • 그 결과 우리가 "비 냄새", "젖은 흙 냄새", "시골 냄새"라고 느끼는 향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냄새가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랫동안 쌓여 있던 성분들이 한꺼번에 공기 중으로 올라오기 때문이죠.

    ➡️도시에서 이런 냄새를 덜 맡는 이유도 있습니다.

    • 흙이 노출된 면적이 적고

    •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대부분이며

    • 자동차 배기가스나 각종 도시 냄새가 섞여

    • 흙냄새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릴 적 시골에서 맡던 비 냄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비 오기 직전 냄새만 맡아도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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