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오히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낍니다.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에요.
시골 흙길에서 비 올 때 맡았던 그 특유의 냄새는 흔히 "페트리코르(Petrichor)"라고 부릅니다. Petrichor
원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오랫동안 마른 흙에는 식물이 분비한 기름 성분과 토양 미생물이 만든 물질이 쌓여 있습니다.
특히 흙 속에 사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이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사람은 이 냄새에 매우 민감합니다. Geosmin
비가 떨어지면 빗방울이 흙 표면을 때리면서 아주 작은 물방울과 함께 이 향기 성분들이 공기 중으로 퍼집니다.
그 결과 우리가 "비 냄새", "젖은 흙 냄새", "시골 냄새"라고 느끼는 향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냄새가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오랫동안 쌓여 있던 성분들이 한꺼번에 공기 중으로 올라오기 때문이죠.
➡️도시에서 이런 냄새를 덜 맡는 이유도 있습니다.
흙이 노출된 면적이 적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대부분이며
자동차 배기가스나 각종 도시 냄새가 섞여
흙냄새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릴 적 시골에서 맡던 비 냄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비 오기 직전 냄새만 맡아도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해요.